• 2023. 11. 29.

    by. Jedidia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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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12 이진우의 친절한 경제 방송사연 :

     

    "미래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꽤 줄어들 거고,

    그때가 되면 국민연금

    받아가는 사람들만 많고 내는 사람은 줄어서,

    재원 금방 고갈될 거라는 얘기가 들리던데,

    혼자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미래의 인구가 줄어들면 직원 뽑기가 어려워지고,

    그러면 월급을 많이 줘야 직원을 뽑을 수 있게 될 테니까,

    그럼 그때가 되면 젊은이들은 월급을 많이 받을 거고,

    그러면 그 돈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내면 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인구가 줄어들면 월급이 올라가서

    문제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혹시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지는 않을까요?"

     

     

    이진우 기자 :

     

    "미래의 인구가 줄어들면 근로자가 귀해지니까

    월급이 올라갈 거 아니냐?"

    이런 질문이신 건데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려면

    월급 주는 사장님들 숫자는 그대로 있고,

    근로자들만 숫자가 줄어들어서 귀해져야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인구가 줄어들면 근로자도 줄어들지만,

    일자리 만드는 사장님들 숫자가 더 빠르게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인구가 어느 정도는 유지돼야

    식당도 되고 가게도 되고 물건도 팔리는 거라서 그런데요.

     

    예를 들어서, '양고기 가게가 운영이 되려면,

    최소한 이 근처 인구가 2만 명은 돼야,

    그중에서 양고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양고기 식당이 운영이 된다'

    하는 어느 정도 최소한의 규모가 있거든요.

    그런데 인구가 줄다 보면,

    그런 최소한의 규모를 못 맞춰서

    사라지는 산업들이 꽤 많이 생깁니다.

     

    근데 다만 우리나라는

    어차피 우리나라 인구 규모에 맞춰서

    경제가 성장해 온 건 아니거든요.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수출을 하면서

    경제가 커온 나라라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세계 인구가 감소하는 게 더 큰 걱정거리이긴 한데요.

     

    즉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니까,

    인구가 줄어도 수출만 잘 되면 큰 문제는 아닌 건데,

    질문하신 대로 인구가 줄어서 직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임금이 올라가면,

    수출하는 회사도 그 높은 월급 다 주면서 채산성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그러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미래에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면

    우리나라 경제는 망하는 겁니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나라가 내수 위주의 경제라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다행히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줄어든 인구로도 현재의 수출을 유지하면 괜찮고,

    못 하면 문제가 된다 이게 결론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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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가 팔짱 끼고 웃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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