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16.

    by. Jedidia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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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5.03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질문 요약 :

     

    현재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고정 금리로 2.7%인데,

    내년 7월에 변동금리로 변경될 예정이다.

    수입이 늘어나면, 대출 추가상환을 하는 게 좋을까

    금리가 더 높은 적금에 드는 게 좋을까?

    답변 요약 :

     

    대출 금리가 현재는 예적금 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지금은 내년 7월 이전에 만기가 되는 예적금으로 저축을 하다가,

    내년 7월 이후에도 상환보다는

    여유 자금으로 운용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대출 금리를 확인 후 대출 상환을 할 수도 있다.


    mbc 라디오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에

    직접 궁금한 내용을 올리고,

    "방송내용&다시듣기"에서 지난 방송도 다시 들어 보세요.

     

    아래를 누르시면 '손에 잡히는 경제/플러스/상담소

    다시듣기(팟캐스트)' 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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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5.03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방송사연 :

     

    결혼한 지 10년차 되는 부부인데요.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외벌이로 지내다

    이제 다시 맞벌이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현재 아파트 대출금이 1억 4,000 정도 남아 있고,

    한 달에 원리금 100만 원가량씩 꾸준히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생활비가 빠듯해서

    추가 상환은 생각을 못 했었는데요.

    이제 제가 일을 시작하면

    추가 상환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대출금리는 현재 2.7% 정도인데요.

    신랑은 대출금리가 낮더라도

    빚을 빨리 갚는 게 이득이라고 하지만,

    저는 최근 예적금 금리가 높아서

    따로 모아두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2,000만 원 가량의 여유자금은

    5% 정도의 예금으로 넣어놓은 상태이고요.

     

    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7월에 5년 고정으로 받아서

    내년이면 변동금리로 바뀌는데,

    내년에 얼마나 오르게 될지도 걱정입니다.

     

    이제 제 월급이 들어오게 되면

    추가로 대출을 상환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저축 상품을 들거나

    개인연금 등을 가입하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제가 올해 만 34세라

    청년 도약 계좌도 가입하고 싶었거든요.

     

    만약 대출 상환을 하게 된다면

    매달 매달 꾸준히 갚는 것과

    1년 동안 적금을 들었다가 목돈으로 한 번에 갚는 게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싶은데

    저축 계획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김현우 (재무설계사) : 

     

    빚을 갚는 것과 저축을 하는 것 중에

    무엇부터 해야 되는지 고민이시라는 사연을

    종종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일반적인 예적금 금리는 대출 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웬만해선 빚을 갚는 게 유리하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다만 청년 희망적금처럼 이율이 특별하게 높은 적금이라면

    이걸 먼저 가입하는 게 좋다고도 했었고요.

     

    그런데 사연자님의 경우엔 좀 다릅니다.

    먼저 대출 금리가 현저하게 낮다는 건데요.

    연 2.7%라고 하셨는데

    아직까지는 이보다 금리가 높은 예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보다 예금 금리가 높다면

    빚 갚는 것보단 예금을 가입하는 게 낫겠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처럼 2,000만 원의 여유 자금을

    5%짜리 예금에 넣어두신 건

    아주 잘하신 거라고 할 수 있겠고요.

     

    다만 걱정하신 것처럼 내년 7월이 돼서 변동금리로 전환되면

    그땐 지금보다 대출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때 가서 보니 예금보다 대출의 금리가 높다면

    예금을 하는 건 손해일 수도 있으니까,

    지금부터 가입하실 예금은

    최소한 만기가 내년 7월이 넘지 않도록 하시는 게 좋겠죠. 


     자 그럼 내년 7월에 가서 보니 대출 금리가 더 높으면

    그땐 저축보다 대출을 갚는 게 유리한 거냐?

    이자만으로 따졌을 때는 그렇겠지만

    다른 부분을 감안한다면,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택담보 대출은 액수가 큰 장기 대출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나눠 내다 보니

    이런 대출은 일부를 상환하더라도

    당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1억 4000만 원의 대출을

    3%의 금리로 30년 동안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매달 내는 원리금은 59 만 원 정도인데요.

    여유자금 1,000만 원 정도가 생겨서

    이걸로 빚을 갚으면

    한 달 원리금은 55만 원 정도로

    약 4만 원가량이 줄어듭니다.

    1,000만 원이란 목돈을 넣은 것치고

    체감될 만큼 부담이 줄어들진 않죠.

     

    또 이러다가 만약 목돈이 필요하면 대출을 받게 될 텐데

    담보 대출보다는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이용하게 될 겁니다.

    금리가 낮은 빚 갚고 높은 빚 쓰게 되는 모양새죠.

    그럼에도 갚으시겠다면 매달 조금씩 갚는 것보단

    그래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목돈을 모으셨다가

    상황을 봐 가면서 갚으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신다면

    그때도 대출을 받게 되실 텐데요.

    이땐 원리금 상환이 얼마까지 가능한지를 놓고

    판단하시는 게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처분했을 때 3억 원이 생긴다면

    7억 원 정도는 대출을 받아서 10억 원짜리 집을 살 수 있겠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한 달 원리금 상환액은 300만 원 가까이 됩니다.

    자녀가 자라면서 늘어날 생활비 지출을 고려해 보시고

    장기적으로 부담이 없는 수준이 얼마인지를 먼저 살펴보시고요.

    이걸 기준으로 가능한 대출액을 판단해서

    주택 가격을 정하고 차차 늘려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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