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 3.

    by. Jedidia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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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4.28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질문 요약 :

     

    하나의 증권사에 남편의 퇴직연금과

    본인의 연금저축펀드를 모두 맡기려고 하는데,

    그 증권사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가?

     

    답변 요약 :

     

    연금저축 펀드의 경우엔 펀드와 ETF만 계좌 안에 담을 수 있는데,

    펀드와 ETF는 증권사가 만들 수 없는 상품이고,

    퇴직연금에도 사업자와 발행사가 같은 ELB는 담지 못 하기 때문에,

    해당 증권사의 파산 여부로 상품에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또한 펀드나 ETF를 만드는 자산운용사가 문을 닫게 되더라도

    자산운용사는 신탁회사에 돈을 맡겨 놓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mbc 라디오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에

    직접 궁금한 내용을 올리고,

    "방송내용&다시듣기"에서 지난 방송도 다시 들어 보세요.

     

    아래를 누르시면 '손에 잡히는 경제/플러스/상담소

    다시듣기(팟캐스트)' 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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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대문

     

    23.04.28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방송사연:

     

    며칠 전 연금저축신탁의 예금자 보호에 대한 사연을 듣고

    궁금해져서 글을 남깁니다.

    남편 회사에서 이번에 퇴직금을 DC형 퇴직연금으로 전환을 하는데,

    가장 좋아 보이는 증권사가 있어

    그 곳으로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아내인 저의 모든 금융자산도

    해당 증권사에 있는데요.

     

    이럴 경우 안정성이 궁금해집니다.

    저는 몇 해 전에 조기퇴직에 받은 퇴직금과

    기존의 타 은행에 있던 연금저축도

    전부 이 증권사로 옮겨서

    연금저축펀드에 넣어두었습니다.

     

    남편도 퇴직연금과 함께 연금저축도

    전부 이곳으로 옮길까 하는데,

    그러면 저희 가족의 모든 노후자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자산이

    이 증권사에 맡겨지게 되는 거라 이래도 될까 싶네요.

    증권사에 문제가 생겨도

    주식이나 펀드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들었는데,

    퇴직연금도 동일한지,

    펀드나 ETF는 운용사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김현우 (재무설계사)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증권사가 파산하더라도 직접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이든 연금 저축 펀드 계좌든

    그걸 개설한 증권사는 그저 판매 회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판매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실제로 내 돈이 어떤 상품에 들어가 있느냐가 중요한 건데요.

     

    알고 계신 것처럼 주식이나 펀드는 물론이고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펀드도 똑같습니다.

     

    이건 마치 백화점에서 가전제품을 샀는데

    해당 백화점이 폐업을 한 것과 비슷한 상황인 겁니다.

    백화점이 폐업을 했더라도

    내가 산 가전제품을 만든 회사만 멀쩡하다면

    AS는 이상 없이 받을 수 있잖아요.

    다만 백화점이 자체적으로 만든 가전제품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거고요.

    마찬가지로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 펀드 계좌에 담아놓은 금융 상품이

    해당 증권사가 직접 만든 상품만 아니라면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딱히 신경 써서 들여다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연금저축 펀드의 경우엔 펀드ETF만 계좌 안에 담을 수 있는데,

    펀드와 ETF는 증권사가 만들 수 없는 상품이니까

    그 안에 담을래야 담을 수가 없겠죠.

    또 퇴직연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금융 상품 중에서

    증권사가 만들 수 있는 상품은

    ELB라는 원리금 보장 상품이 있는데요.

    이미 법으로 퇴직연금 사업자와 발행사가 같은 ELB는

    담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기네가 만든 상품은

    자기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팔 수 없고,

    다른 증권사에서만 팔 수 있도록 해 놓은 거죠.

    그러니 혹시나 해당 증권사의 상품이 섞여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펀드나 ETF를 만드는 자산운용사가 문을 닫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다고 질문을 주셨는데요.

    역시도 직접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자산운용사는 가입자들의 돈을 직접 받아서 굴리는 게 아니라,

    신탁회사에다가 고객들 돈을 맡겨놓고,

    '이 주식 사주세요 저 주식 팔아 주세요'

    하는 식으로 운영을 하거든요.

    그러니 자산 운용사가 문을 닫더라도

    내 돈은 신탁회사에 있거나

    아니면 주식이나 채권의 형태로 남아있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생각도 드실 겁니다.

    신탁회사까지 문을 닫으면 어떻게 되느냐?

    이 때 신탁회사는 은행인데요.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이렇게 신탁된 돈은

    별도의 계정을 두고 보관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 신탁 회사로서 돈을 맡아놨던 은행이

    대출해 준 돈을 떼이고

    뱅크런이 일어나는 바람에 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직접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직접적인 문제가 없으면 간접적인 문제는 있느냐?

    네,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도 망하고

    신탁회사인 은행도 망하는 일이 일어났다면,

    이건 국가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겠죠.

    그럼 어떤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고 있든지 간에

    그 가치는 크게 훼손됐을 겁니다.

    안전하게 보관만 돼 있지 사실상 휴지 조각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까

    간접적인 문제는 생긴다고 봐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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