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0. 11.

    by. Jedidia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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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6.09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질문 요약 :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연4.2% 이율의 5년 만기 장외채권에 투자하는 게

    현 시점에 바람직한가?

     

     

    답변 요약 :

     

    채권의 투자 전략은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과

    중간에 차익을 노리고 매도를 하는 전략, 두 가지가 있다.


    매도 차익을 노린다면,

    만기가 길고 장 내에서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는 장내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여 확정적인 이자를 받으려면,

    표면 금리가 높고 안전한 곳에서 발행한 장외채권을 추천한다.

     


     

    mbc 라디오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에

    직접 궁금한 내용을 올리고,

    "방송내용&다시듣기"에서 지난 방송도 다시 들어 보세요.

     

    아래를 클릭하시면

    '손에 잡히는 경제/플러스/상담소 다시듣기(팟캐스트)'

    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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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대문

     

    23.06.09 김현우의 손경제 상담소 방송사연 : 

     

     

    채권 투자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사연 보냅니다.


    여유 자금이 생겨서 어디에 넣어둘까 고민하다가,
    한국전력에서 발행한 5년 만기 채권에 투자하려고 하는데요.


    알아보니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장외채권이더라고요.


    이율은 연 4.2%고요.


    장내 채권은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장외채권은 매매가 어려워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적절하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현시점에서 이자 수익을 기대하고

    채권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할까요?

     

     

     

    김현우 (재무설계사) :

     

     

    먼저 현 시점에서 이자 수익을 기대하고
    채권 투자를 하시는 게 바람직하느냐에 대한 질문부터 답을 드릴 텐데요.

    그러기 위해선 좀 긴 설명이 필요합니다.


    채권의 투자 전략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과 중간에 차익을 노리고 매도를 하는 전략입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가격이 변동합니다.
    예를 들어, 1년에 4%의 이자를 주는

    액면가 만 원짜리 채권을 만 원에 사서 투자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1년 동안 400원의 이자를 받겠죠.


    그런데 시중 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져서

    은행에서 2%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도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면
    이렇게 4%씩이나 이자를 주는 채권은 인기가 많아질 겁니다.


    그러면 이 만 원짜리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겠죠.


    이럴 때 팔면 앞으로의 이자는 못 받겠지만,

    비싸게 판 만큼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중간에 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 전략입니다.

     

    이런 전략은 채권의 가격이 크게 오르내릴수록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채권은 남은 만기가 길수록 가격의 변동 폭이 큽니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10년짜리 채권 같은 게

    이에 해당하는 거죠.


    반면, 시중 금리가 지금보다 오르거나

    더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채권이 마구 쏟아진다면
    만 원짜리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게 될 겁니다.
    이때 팔면 당연히 손해를 보게 되겠죠.


    하지만 채권 가격이 중간에 얼마가 되든

    이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는 연 400원으로 똑같습니다.


    당장 팔면 손해를 볼 수 있지만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연 4% 이자를 꼬박꼬박 받다가,
    만기가 되면 발행한 곳으로부터

    액면가 만 원을 받게 되는 거니까 손해를 보지 않게 되죠.


    이게 만기보유 전략입니다.


    그러니 현 시점에서 이자 수익만을 기대하고

    채권 투자를 하시는 게 바람직하냐는 질문은
    만기까지 보유하실 거라면

    딱히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이 나오면 아쉽긴 하지만,
    처음부터 기대하신 게 연 4.2%의 이자만이라면
    이건 5년 동안 변함이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중간에 차익을 노리고 투자를 하시는 거라면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이건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채권을 투자할 때는

    둘 중 어떤 전략으로 투자를 할지 먼저 정하셔야 합니다.


    물론 중간에 매도하는 전략을 생각했지만,

    본의 아니게 만기까지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채권에 투자를 할지가 달라집니다.


    중간에 매도를 하려면 거래가 활발해야 되겠죠.


    그런데 만기가 긴 국채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수요가 많아서

    중간에 팔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하지만 만기가 5년이 채 되지 않는 채권들은

    이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가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채권은 주식시장처럼 누구든 사고팔 수 있도록

    시장에서 거래되는 장내채권이라는 게 있고요.
    증권사 영업점에서 개별적으로 사고팔 수 있는

    장외채권이라는 게 있습니다.


    국채 같은 경우에는 장 내나 장 외 모두 있어서

    손해를 좀 보더라도 거래가 그나마 수월한데요.


    장외에서만 거래되는 채권

    증권사 영업점에 되파는 것 외에는

    딱히 중간에 매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영업점에서 사주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구요. 

    사준다고 하더라도 남은 만기에 따라

    수수료까지 내야 돼서 손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간에 파실 생각을 한다면,

    장 내에서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는 국채 같은 걸

    투자하시는 게 적합할 거고요.


    그게 아니라, 만기까지 쭉 보유하면서

    확정적인 이자만 받으실 생각으로 투자를 하신다면
    지금 살펴보신 것처럼
    표면 금리가 높고 안전한 곳에서 발행한 채권들을
    장외에서 고르시는 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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